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미국 방문길에 "우크라이나에 **레드라인**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플로리다 회담을 앞두고 한 발언으로, **영토 할양**과 **자포리자 원전 운영** 등 핵심 쟁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양보 불가 선을 강조하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.

젤렌스키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메신저 앱으로 이같이 전달했으며,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현재 논의 중인 '20개 항목 종전안'은 90% 완성됐으나, 러시아 점령지 영토 반환과 원전 운영권을 놓고 미국·우크라이나 간 이견이 남아 있습니다. 미국은 도네츠크 비무장지대 조성과 미·러·우크라 공동 원전 운영을 제안했으나,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개입을 **절대 반대**하며 레드라인으로 삼고 있습니다.

이번 회담에서는 종전안 최종 논의와 함께 **안전 보장** 및 **전후 재건** 방안도 다뤄질 전망입니다.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만남 전 캐나다와 유럽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며,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며 "푸틴은 전쟁을 끝내지 않으려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 회담 성과 여부는 예측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